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곧 만 5년이다.
07년 1월 초에 시작해서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입사해서 한 분은 나에게
  '5년동안은 이것저것 재지 말고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라고 얘기했다.
5년이 지났지만, 아직 건축이라는 길을 이제 걷기 시작한 기분이다.
그 동안 눈과 비바람 안맞고 따뜻한 집안에서 바깥을 쳐다보았다면,
이제는
따가운 햇살도 직접 쬐고, 눈도 맞고, 바람도 느끼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배가 불렀다고?
하지만,
건축을 처음 시작했을때의 기분, 그 설레임이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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