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A LIFE

25년 5월의 등산 : 북악산과 인왕산

JYA 2025. 6. 15. 15:37

25년의 등산 스케줄은 4,5,6,9,10 이렇게 다섯번이었는데

4월의 마지막날 비가 오는 바람에 올해의 첫 스타트는 5월 등산이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등산 이후 몇일 뒤 비상계엄이 터지고, 

하루하루, 한달한달, 조마조마 하게 6개월이 지났네요.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대통령이 바뀌면 곧 청와대를 다시 폐쇄할거란 예상과 더불어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혹시나 마지막일지 모르는 청화대 뒷길을 올라보기로 했습니다. 

북악산과 인왕산은 

사무실 등산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여러번 간 곳이긴 하지만 이 루트는 처음입니다.

오늘 등산의 시작은 춘추관에서 시작합니다! 

광화문역에서 내려 춘추관까지 걸어가는 동안 이런 모습을 한 외쿡인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ㅎ
경복궁을 따라 산책하듯 걷다보니 오늘의 집합장소인 춘추관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춘추관을 찾는 관광객분들이 많아서 그 앞에서 사진찍는게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우린 누가봐도 중국관광객 그 자체였으니까요 ㅋㅋ
가방검사까지 하고나서야 등산로 입구에 갈 수가 있습니다. 이런 길은 첨입니다 ㅎㅎ
산행을 시작하면 얼마있다 이런 기념식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청와대 뒤에서 시작해 북악산 정상을 지나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코스 되시겠습니다.
생각보다 계단이 많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계속계속~ ㅠㅠ
그러다 보면 이렇게 청와대와 경복궁의 뒤통수를 볼 수 있는 전망이 나타납니다 ㅎ
잠깐잠깐 쉬면서 갑니다 쭈욱~
쭉쭉쭉~
쭉쭉쭉~
계속 쭉쭉쭉~
여전히 쭉쭉쭉~

 

헥헥헥! 아씨 계단... 졸 힘듭니다~
한라산 등반(실패) 이후 각성한 아라(할멈)
북악산 정상 즈음~
표지석이 있어서 정상인줄 알고 찍었는데... 끝나고 또 계단이 쭈욱~
이제 내려갑니다. 무릎이 아파옵니다... 나만..
저 아래가 부암동(?)
다시 쭉쭉쭉~
쭉쭉쭉~
내려가다 보니 저 멀리 인왕산 정상이 보입니다... 내려갔다 다시 올라갈생각을 하니 더 미치겠습니다 ㅠㅠ

 

어찌저찌 인왕산 중간에 있는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잘 지어진 건물을 보면 생기가 돔니다!
아침에 수영하고 등산하느라 정신못차리는 상은이
우리가 너무 땀내를 풍기고 있어서 다른분들께 좀 죄송했습니다 ㅋㅋ
좋은 건물을 봐서 상기된 아라(??)...
그 상기된 아라를 대놓고 사진찍고 있는 희원..저 와중에 따봉이라니 ㅋ
등산은 딱 거기까지! 인왕산 정상은 포기하고 내려와 전세낸 고기집에서 오후 3시부터 술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2차는 무려 부암동에서, 무려 단독주택에서, 무려 혼자서 살고 있는 병익씨 집입니다! (결혼은 했습니다 ㅋ)
너무 좋은 공간에서 혼자 살고 있는 병익씨 때문에 배가 너무 아파서 있는 술만 다 먹고 집에 왔습니다! ㅎ

겨우 5월인데도 너무 더웠습니다.

겨우 북악산과 인왕산인데도 너무 힘들고 다리도 아팠습니다. 

그래서 한살이라도 어릴때 더 열심히 산을 가기로 하고, 

6월을 기약했습니다. ㅎㅎ

별거 아니지만 이렇게 땀내고 몸쓰는 시간을 통해 아주 쪼~~금이라도 우리가 더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