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준공되고 아이들이 생활한지 몇달이 지나서야 개소식을 했습니다.

때로는 이런 행사에 거부감이 들때도 있지만,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그래도 이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만들 수 있었으니

오늘은 이 분들(?)을 위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ㅎ

 

함안의 지역아동센터가 경상남도에서 첫번째로 지어진 공립형지역아동센터라니 

그동안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돌봄,

특히 농어촌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듣고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평일날 밤에도 아이들 약 10여명이 센터에서 책도 보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센터가 지어지기 전엔 이 아이들은 어디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늦게 돌아오시는 보호자를 기다리며 집에 홀로 있거나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봤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지역아동센터지만 

그래도 그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될 수 있다니

저희가 하는 일에, 그 결과물에 조금은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런 감정이 저희가 꾸준히 아동관련 NGO와 함께 이런 시설들의 계획에 참여하려는 이유일 것입니다.

다시금 아이들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완성하느라 애쓰신

밀알복지재단, SBS 희망티비, 함안군, 신협중앙회 등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이들이 진심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안에는 벌써 아이들의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할로윈!
이건 행사용 풍선 ㅎㅎ
밖에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무대

 

그나마 날씨가 많이 춥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풍선을 날리기 위해 지루한 행사를 참아내고 있는 아이들 ㅋㅋ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 아이들의 어설프지만 사랑스런 답사에 이날 행사 중 처음으로 모든 사람이 웃었습니다. ㅎㅎ

아이들은 벌써 센터에서 이런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1층 다목적공간을 저희가 상상했던 그 이상으로 야무지게 잘 써주고 있었고,

2층의 공부방은 저희가 기대했던 것 보다 아이들이, 그리고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해주고 잘 쓰고 있답니다.

늘 그렇든 잘 써주고 잘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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