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있었던 패널조립식 및 착공식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와서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지난주(9월5일) MBC 나누면행복 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특히나 여기 소개된 디자인을 보면서,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쨌든 여러가지 고난과 좌절이 있더라도 여기나오신 여러분들의 노력과 땀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가치를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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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고려대학교 조치원캠퍼스에서 울릉도 프로젝트의 kick-off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시작으로 5일동안 자원봉사자분들의 패널제작이 이루어 질겁니다.

이제 내년 말까지 프로젝트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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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프로젝트가 이번달 14일부터 18일까지 고려대학교 조치원캠퍼스에서 열리는 패널조립행사를 시작으로 kick-off 됩니다.

그때 참가자들에게 보여주기위해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일주일후에 무사히 완성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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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짓는 social housing 프로젝트가 구체적 일정하에 본격적인 진행에 들어갔다





그 시작즈음해서 프로젝트가 내포하고있는 몇가지 의미들을 짚어보고 경우에 따라 

그 중에서 우리가 진행 중간중간 반드시 되짚고 확인해봐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보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는 모순과 그들의 접합에 대한 것이다


그 시작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집합주거를 목적으로 하였으되 그 실행은 사회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대기업의 자금후원에 의해 높은 수준의 공사비로 지어질 것이다.

이것이 부의 분배라는 차원에서의 흐름이라 순진하게 이해할 순 없다.

그 결과로서 이 주거는 기업의 '홍보'라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해 주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매우 민주적인 시스템을 내포하고 있었다.

'민주적' 이라는 의미를 이 글에 한해 한정지어 정의하자면

좀더 폭넓은 범위의 다양한 조건에 대해 보급가능한 시스템을 내포하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20세기 근대건축이 규격화와 공업화를 통해 주택을 보급하고자 했던 것에 대한 매우 한정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트럭에 실려 이동될 수 있는 기본모듈을 시작으로 한다.

이 모듈은 매우 구체적이며 제한적이되 동시에 우리사회의 다수의 대상자를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그 구축은 불특수인에 의해 가능한, 매우 대중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젝트는 민주적인 건축의 구축시스템을 전제하고 있었다.

하지만 섬이라는 대지의 특수성, 건물의 외장재나 공사과정의 일부가 외부의 영향력아래 결정되었다는 점들때문에

전체집합주거를 구성하기 위한 기본유닛의 구축은 특수직공인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대중의 역활과 참여는 매우 제한적으로 바뀔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젝트는 민주적이면서 동시에 특권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 프로젝트는 매우 특별한 여러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건 입주대상자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개인주택이 아닌 집합주거에서 그 입주대상자들이, 그것도 각각이 특수한 조건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정해져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디자인에서부터 구축까지의 건축과정 중에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진행이 가능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집합주거라는 건축영역에서 집이라는 물리적조건과 주거민이라는 주관적 주체사이에서 발생하는

많은 괴리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주체 참여적이며 민주적이며 또한 타협의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매우 에너지낭비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동안, 특히나 집합주거에 있어, 건축가 혹은 공급자 위주였던 주택공급의 성격이

소비자 위주의 상호합의를 통한 변증법적 해결방식의 성격으로 현실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가져야할

필연적인 진통일 것이다.

울릉도라는, 가는데만 유럽에 비행기타고 가는 시간정도가 걸리는, 매우 힘든 물리적 여건이긴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동안 어떻게 그 과정을 열린상태로 만들고 유지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구조적으로도 또 재료에 대해서도 매우 반대적인 것의 접합이다.

목구조와 철판의 외장재, 목구조와 테라스하우스, 목구조와 습식공사와 테라스방수...

어찌보면 목구조가 가지고 있는 매우 한계적인 상황들을 타계하기 위해 목구조와 반대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인식되어오던 재료와 공법들과의 접합을 시도하고 있다.

좀더 범위를 넓혀보면 프로젝트는 디자인과 구조방식과 재료의 조합이 모두 각각의 관계에서 간극을 만들어 낸다.

즉, 이질적인 것들의 조합이다.

이 이질적인 관계에 대한 시선을 조금 더 넒은 범위로 확대해보면 이 조합뒤엔 자본의 요구와 대중의 관심과 참여라는

다양한 요소들이 관계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우리사회에 지금까지 그 존재가 매우 미미했던 social housing 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식하고

싹을 트기 위해선 이렇듯 서로 이질적인 요인들이 눈에 보이게, 혹은 보이지않게 얽혀서 원하든 원치않든

한시적으로나마 손을 잡고 합종을 해야지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 결과가 어떤 모양으로 완성되고 작동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질적인 요건들이, 그 차이들이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이는 양극화, 다양화, 유목화, 잡종화 되어진

사회에서의, 최소한, 건축적 역할이 그들과 관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120702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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