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이른때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갑작스럽게, 상상했던 것보단 좀 허무하게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함을 알기에,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던졌던 것이 수상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덕분에 사무소 시작 후의 지난 1년반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초심을 떠올려볼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의 완성에 더 큰 무게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순간 사무실의 모든 가족과 또 저희와 함께 고생하고 계신 건축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기 심사평을 간단히 올려봅니다.

나머지 두 팀의 세분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평해주신 부족한점들 심사숙고 해서 잊지않도록 하겠습니다


130625 Y 




2013 젊은건축가상 2차 최종 프리젠테이션이 인사동에서 있었습니다
저희는 무려 8명 중에 8번을 추첨하는 행운(?)덕에 2시간반을 기다려서
무사히, 그리고 많은 성원속에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
결과에 상관없이 후련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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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소장님의 세심한 준비와 배려로 2013년 젊은건축가상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참석해주신 신혜원소장님, 김주경소장님, 최교식소장님, 민병걸교수님, 

구본준기자님, 김인성교수님, 최원준교수님, 박정현작가님, 그리고 장희와 현희와 저.


앞으로 언제 또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을까요

정말 아쉬운 자리였습니다. 


끝으로 최교식소장님의 무사출산을 기원하며! 건배!! 




2013년 젊은건축가상 책이 27일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회와 함께 시작해 다음주 화요일까지 열리는 전시가 아마도 

2013년 젊은건축가상에 대한 마지막 공식행사 일듯 합니다.


돌이켜보면 이 상을 지원하려고 준비하던 지난 5월부터 오늘까지의 

지난 약 6개월여동안은 참으로 놀라운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에 지원을 하려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지난 1년여의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사무실을 시작했는지, 당시에 무엇을 고민했었는지, 

처음 프로젝트가 지어질때 얼마나 설레였는지, 시간이 지나는 동안 무엇을 지키려고 노력해왔는지,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질 수 있는 당시의 시간들을 돌이켜 떠올려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지난 1년여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새삼스레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지원을 하고 한동안 잊고있다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떨리는 마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학교다닐때부터 귀로만 듣던 심사위원분들, 

앞서 이 상을 수상하신 젊은 건축가분들, 그리고 그외 이름은 모르지만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여러 건축가분들 앞에서 

우리를 보여주고, 우리의 작업들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2차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엔 후련한 마음과 함께 한 점 아쉬움도 남지 않았었습니다.

최선을 다 했고, 또한 단지 이런 기회를 갖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장에 나가있다가 수상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처음엔 얼떨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란걸 느껴갔습니다.

로컬디자인의 신혜원소장님, 오우재의 김주경 최교식 소장님들과 함께 수상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 후 덕분에 심심치않게 인터뷰도 하고 강연도 하면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이 상을 받은 덕에 얻었던 기회들이었습니다


그리곤 지난 10월에 아직 많진 않았지만 나름 의미있게 완성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지난 1년반의 작업들을 

대한민국 건축문화재에서 전시도 하였습니다. 


그 후 서울여대의 민병걸 교수님, 한겨레의 구본준 기자님, 비평의 글을 써주신 김인성 교수님, 최원준 교수님,

박정현 작가님등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나고 함께 작업하기 어려웠을 훌륭하신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멋진 책을 갖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작업을, 아니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건축가들의 작업을 누군가가 들여다 봐주고

그에대해 비평을 해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흔치 않은 일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인성 교수님이 써주신 글과 '인디건축' 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주신 우리의 정체성에

진심으로 동의와 감사함을 느낌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하나의 객관적 이정표를 갖게 된 것 같아 동시에 큰 책임감과 부담감도 느낌니다.

달게 가져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출판기념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와주신 많은 분들을 뵈었습니다.

그 많은 분들을 한분한분 보면서 

지금 이자리에 서있고, 그분들과 서로를 소개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또한 얼마나 감사해야할 일인지를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로 기적같은 일들의 연속이었고 환상적인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다음주 화요일이면 공식적인 행사들은 모두 끝나지만

우리에겐 아직 과분할 수 있는 이 상을 주신 그 기대와 격려와 비판들을 잊지않고

작업 하나하나에 처음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하는 의무가 남아있습니다.


작업을 하나하나 해 나갈때마다 좋은 건축가가 되는 것은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몸으로 깨닫습니다.

절대로 한순간 갑자기 될 수 없는 것이 바로 '좋은 건축가' 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받은 젊은 건축가상에 '젊은' 이라는 말이 붙는 것 같습니다.

젊음을 바탕으로 고통스럽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라는 뜻으로 풀이하겠습니다.


이 상을 축하해주신 분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1129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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