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디자인이란다

다음의 문단이 인상적이다

.....
"플러스디의 나고야 히데요시 대표는 21세기의 디자인은 “소중하게 사용할 제품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제대로 만든 한 가지 제품이 대량으로 만든 제품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가지는 것. 이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이 필수적이다."
.....

사실 건축물은 그 기본전제에서 이러한 속성을 갖고 태어났다.
어차피 대량생산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들어 대량생산이 되기 시작하였다
놀라운 일이다

그러면서 집은 더 이상 "소중하게 사용할 제품" 이 아니게 되었다.

학부시절 어느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곤 했다.
건축은 대량생산이 되지 않기때문에 돈을 벌수가 없는, 글로벌화 될 수 없는 구시대적 산업이 되버렸다고.

하지만 다시 21세기 디자인은 그 구시대적인 특징이라고 칭해지던 "대량 생산되지 않은 제대로된 한 가지 제품" 이 더 큰 부가가치를 가질거란다.

여기서 부가가치란 개념을 삶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라고 치환하면
집이란 소중하게 사용되어질 제품으로써,
처음부터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필수로 하여 만들어 졌을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가치를
대량생산된 제품보다 더 많이 갖는다 가 되버린다.

머 결론은 다시 뻔한걸로 돌아와버렸다.

자 이젠 이걸 내년 하우징프로젝트에서 최대한 실현해보고 그 감동을 느껴보는 일만 남은거다!



Y

http://magazine.jungle.co.kr/cat_magazine_special/detail_view.asp?master_idx=14189&pagenum=1&temptype=5&page=1&code=&menu_idx=137&main_menu_idx=45&sub_menu_idx=59&all_fla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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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대해 먼가를 멋드러지게 소개하고 싶은데 그런건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첫글은 어떻게 쓸까 하고 퇴근하고 집에 오는 버스에서 생각해 봤는데 역시나 딱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 건 없다

다만 앞으로 몇번에 걸쳐서 소개할 우리의 건축적 목표에 대해 소개할 글을 계획중인데 그 첫번째로
학부시절에 있었던 개인적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까지 쓰고보니 "건축적 목표" 라는 단어가 영 맘에 걸린다. 너무 거창하고 식상한 말이다. 마치 학부 1학년때나 들어봤던 말인거 같기도 하다. 어느순간부터인가 저런건 말하기가 쪽팔렸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는다.
건축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저런거 얘기하면 쪽팔리고 유치해보인다.
어째서인지 서로를 잘 들어내지 않는거 같다. 그럼 마치 내가 지는거 같다랄까.
침묵이 금이라는 말이 있고
침묵은 최소한 중간은 가게 해준다는 말이 딱 적용된다.

하지만 우리는 저런거 말하는거 좋아한다.
어찌보면 그게 우리를 지금까지 설계를 하면서 밥벌어먹고 살게한 원동력인지도 모르겠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설계판에 있게 해주었다는게 맞는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가 세계를 뒤흔들만한 최고의 건축가가 되는것입니다 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목표와 이상을 말하는걸(그런 단어를 쓰는걸) 좋아하는 대신 그것이 더 다듬어 지고 구체적이 되어왔다.
우리는 우리를 점점 더 잘 알게되었고 건축판의 생리도 더 잘 알게되었기도 하다.
그래서 이젠 저렇게 대놓고 욕먹을 말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저런것엔 이제 큰 관심이 없다. 저것은 허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 어쨌든 건축적 목표... 그래 우리는 그게 있기 때문에 건축가로서 이른나이에 독립을 꾀했는지도 모른다.
저게 없으면 분명 이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며(물론 아직 배는 못띄웠다. 배를 띄울까 말까 고민중이고 밀어서 뱃머리가 물에 닿은정도이다) 앞으로 분명 그 끝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몸으로, 피부로 느껴진다. 아 세상 존나 차갑고 어렵다 이런걸 느낀다는 말이다.

암튼 그래서 그런게 있긴 한데 그걸 한두줄의 멋진 문장으론 잘 정리가 안된다.
자꾸 설명이 길어진다.
아직 생각이 많고 아직도 허황된 꿈도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건 저 선대의 유명한 우리 건축가들 처럼 나이들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이룰수 있는게 눈에 좀 보일때,
 그때 한 두문장으로 정리해서 남기고 갈 생각이다 ㅋㅋ

아 서론이 너무 길고 쓸데없다.

학부때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수님이 있었다.
몇몇 친구들은 속된말로 교수님 "빠" 였다. 여러가지 면모로 봤을때도 참 좋은 분이셨고 훌륭하셨다.
그래서 나도 그 흐름에 편승코자 수강신청을 하고 스튜디오를 들었다.

아 좋은말 많이 해주신다. 먼가 어려운 말을 쓰는거 같기도 하고 관념적인 단어와 철학으로 건축을 설명하고자 하신다.
나도 따라해 볼라고 한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난 저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인지 머리가 안 따라주어서인지
가져가면 반응이 시쿤둥하다. 설계날 새벽까지 머리를 싸메고 고민하는 척하면서 술을 먹는다. 맘이 불편하다.
오~~ 옆에 앉은 친구가 칭찬을 마구 듣는다. 큐빅하나 그려가서 먼가 칭찬을 듣는다.
먼가 또 이런저런 말로 설명을 한다.
아 씨부랄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는 말이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교수님은 훌륭한 분이시다.
다만 나랑은 안맞는다는 생각을 했고 저건 나 말고 내 옆에서 칭찬듣고 있는 놈이 할 건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나한테 그건 마치 자위를 하는 듯했다.

그때부터 난 어려운 말로 설명해야지만 이해가 되는 건축적 개념이나 방법에 대해선 관심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결과가 흥미롭지 않은데 설명이 거창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게 된것이다.
이 흥미 라는게 좀 주관적이긴 하지만 어차피 건축은 주관적이어야 되지 않은가.

여기서 부터가 적어도 나의 건축적 목표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 생각이 네덜란드로 유학을 오게 한 큰 이유가 되었고..(한 두번째 될까. 첫번째는 머니해도 머니였다..큭.)
이곳에 와서 그러한 생각이 완전히 옳은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동시에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온건 아니구나하는 확신도 들었다.

지금도 난 가끔 그 당시를 떠올려 보곤한다.
그때 난 좀 비겁했던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못한다고 도망친거는 아닐까.

하지만 세상엔 잘하는게 있고 못하는게 있고 안땡기는걸 하면서 잘할 순 없다
라는게 나의 변명이다.

첫 글 끝!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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