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의 도심인 도동은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보다 더 훨씬 오래전부터 의성의 도심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후 오랫동안 의성은 도시가 수평적으로 확장되었고, 덕분에 혹은 때문에 지금의 도동리는
그 오래전의 도시조직을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꼬불꼬불하고 좁아서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골목들이 아직도 마을의 집들을 이어주고 있고,
1,2 층의 집들은 옆집과는 다닥다닥 붙어있고, 길과 집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는 이웃들이 모여
일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깥의 시선으로는 낙후되어 있고, 내부의 시선으로는 여전히 사람사이에 정이 있는 동네에,
이제 조심스럽게 활성화를 위한 변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작업의 목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일상이 더 풍요로워 지게 하는 것이고,
그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가 더 활발해 지는 것이고,
일상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램이라면, 의성의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은 매력을 느끼고
외부인들이 좀 더 애정을 갖고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지역민들과의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격상 수많은 의견과 생각들이 충돌하겠지만,
아래 사진속 아이가 낮에도 저렇게 심심하게 길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도서관에서, 마당에서 언제든 가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 저 아이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JYA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흥덕 House in 전원속의 내집 (0) | 2020.08.10 |
---|---|
류월의 제주 & 흥덕 House in 브리크매거진 (0) | 2020.07.16 |
JYA in 건축세계Archiworld (0) | 2020.06.08 |
서촌창작소 특강 (0) | 2020.05.29 |
2020 신입사원 공개 모집합니다 (0) | 2020.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