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2박3일 일정으로 전라도를 다녀왔습니다.


광주에 가서 오래전에 끝난 동명동 Co-housing 사진촬영을 했고,

보성에 가서 벌써 일곱번째 Low Cost House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하고 왔습니다.

마무리라곤 해도 이미 공사는 거의 다 끝이 났고, 내부 벽에 페인트 칠하고, 청소하고, 외부 나무를

죽어라 심고 온것 뿐이네요! ;;;; ㅎ

그리고 마지막날엔 여덟번째 Low Cost House 의 아이들을 만나보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최근 사무실의 일정상 이렇게 시간내서 다녀오는 것이 모두에게 큰 무리이긴 했지만

사무실의 식구들 모두가 우리가 왜 Low Cost House 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우리가 건축을 하고 있으면서도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Low Cost House 는 내가 하고 있는 건축이 이렇게나 다른 이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몇몇은 어쩌면 처음 해보는) 힘든 노동의 시간을 감내해야하는 시간이었지만

그런 목적에 동의해주고 기꺼이 참여해준 사무실 식구들에게 고맙습니다.


끝으로 사진촬영을 하러 달려내려와준 황작가님,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시다고 전해주셔서 감사하고,

가게에서 배가 찢어질거 같은 고통을 느낄만큼 푸짐하게 먹여주셔서 감사한 동명동 건축주 재천형님과 형수님,


처음 이렇게 서울의 사무소와 손을 맞춰보신다고 하셨지만 여러모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써서

시공해주신 보성의 준건설 서병준 대표님,


수많은 나무를 안겨주시고 일거리를 마련해주신 보성군청의 정재열주무관님,

마련해주신 황토펜션과 BBQ 도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여전히 동분서주 고민하고 애쓰고 계신 어린이재단 여러분들,


이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한 2박3일 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떠나는 우리를 향해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던 보성의 아버님.

앞으로는 아이들과 더 행복한 삶이 저 집에서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






                                                            광주 최고의 맛집 박순자 녹두집!

준건설의 서병준 대표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가시는 보성 아버님. 왠지 짠하다

몰래 이렇게 사진을 찍어준 수연이를 포함해 모두가 나온건 이 사진밖에 없네요 ;;;

마지막으로 들른 해남에서 만난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

이제 시작하는 여덟번째 Low Cost House 는 이 아이들을 위한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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