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렵고 가장 걱정했던 골조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시작해 가을과 긴 겨울을 거쳐 많은 우려와 고민끝에 무사히 끝나서 다행입니다.

저희도 그리고 시공사도 교과서에서나 보던 아치, 볼트, 팬더티브, 드럼 그리고 돔까지 

만들어보는 것에 걱정도 많았지만 설레임과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수고한 시공사와 현장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존중과 감사들 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공정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한국정교회 전주성당은 비쟌틴양식의 형태와 구조원리를 최대한 유지하고자 계획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돔과 팬던티브, 그리고 볼트와 아치까지의 형태요소들을 통해

하중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고, 기초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또한 비쟌틴양식의 성당내부에는 전체에 성화가 그려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골조자체가 가장 완전한 바탕이 되어, 그 이후 변형을 최소화 하여 성화를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골조공사를 위한 다양한 고민들이 있었고,

예산안에서 유로폼과 금속거푸집을 적절히 활용하여 골조타설을 하려고 합니다.

골조공사가 성당공사의 팔할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중요하다보니, 사전 목업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콘크리트스펙까지 모두 동일하게 시험해보면 좋겠지만,

최근 그칠 줄 모르는 비로 인해 아쉽게도 김포의 공장에서 가장 작은 반구의 골조타설을 진행했습니다. 

공장에서 제작을 잘 해주신 덕분에 그래도 어느 정도 골조의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이 부재들을 현장에서 다시한번 문제없이 조립하는 것입니다.

시공사와 골조목수분들을 포함한 모두의 세심한 정성이 필요할 듯 합니다.

언능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무척 기대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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