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센터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다양한 분들이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현장 Kick-Off 를 이틀 앞둔 토요일. 

앞이 안보일정도로 쏟아지는 비를 뚫고 강진에 내려와

백실장님을 비롯해 현장을 관리해주실 소장님 및 지역의 시공회사 분들을 뵈었습니다.

현장에서의 미팅은 술과 함께!! 

그리곤 전 아직도 못올라가고... 이곳에..


추석연휴가 지나고,

한참 마감에 지쳐있을때 방문한 조윤성군

요즘 대세를 따라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현란한 위문댄스 보여주셨다.


참고로 여기 굵직하게 들어간 욕설이 포함된 목소리는 걸러서 보시길... 히익:((













지난 8월에 있었던 패널조립식 및 착공식이 있었고

많은 분들이 와서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지난주(9월5일) MBC 나누면행복 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특히나 여기 소개된 디자인을 보면서,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쨌든 여러가지 고난과 좌절이 있더라도 여기나오신 여러분들의 노력과 땀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가치를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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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그 중에서도 시골 비스무레한 곳에 가보면 

그런곳에도 여지없이 아파트가 하나쯤은 들어서 있다.


처음에 아파트가 들어설땐 시골에서 누가 저 아파트에 살겠어? 넓은 집 놔두고?

라고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이사를 한다.

나두 아파트 살아보고 싶다... 라는 시골사람들의 묘한 심리가 있을 것이며

관리받지 못하고 수십년을 버텨온 집이 낡았으니 마지막은 깨끗한 집에서 살아보자 하는 것도 있을 것이며

암튼 많은 세대수 만큼이나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거형태는 아파트로 바뀌었어도 농사를 짓거나 어떤 형태로든 흙과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그 차이에서 재미있는 괴리가 발생한다.


할머니들은 갑갑한('답답한'보다 더 강한) 아파트를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주변의 화단이며 빈땅이며 가리지않고

콩을 심고 고추를 심으러 날마다 쏟아져 내려오신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흙이 잔뜩 묻은 각종 농기구장비, 옷, 신발, 생생한 농산물등으로 인해 언제나 지저분해지고

아파트 복도나 공용공간은 창고가 되어간다. 


또한 전엔 집앞 대문앞에 세워두던 경운기는 이제 아파트 주차장 한자리에 저렇게 'Parking' 되어진다.

덕분에 아침에 주차장에서 크라이슬러 운전자와 경운기 운전자가 함께 출근하는 묘한 조화가 생겨난다.


120908 충청도 써니벨리 주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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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후 그 생존이 불투명한 영상제작을 위한 첫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처음보는 3D 비디오카메라와 조명들 및 기타기기들이 재밌긴 했지만

이 영상의 운명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어쨌든 의미있는 뜻과 노력을 견지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발전적인 협의와 지혜를 모아 영상이 잘, 무사히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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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근래의 2010년대가 의미있는 이유는 건설, 개발, 신도시, 대규모 단지 등등

그 부피의 확장일로 속에서 앞만을 보며 '축적'에만 몰두한채 달려온 우리 사회가

그 질주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달리던 것의 속도를 줄이거나 혹은 이제 천천히 걸어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내가 그러한 사회변화의 상황을 이제서야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 변화의 시작이 언제였건 변치않는 의미는

그런 배경하에서 건축가가 이젠 사회를 향해 무엇을 해야할지, 아니

무엇을 스스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주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달려나가 등수를 매기는 것에서 주위의 뒤쳐진 이웃을 챙겨서 가급적 많은 사람이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에 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사회분위기,

'축적'으로부터 '나눔'을 생각하기 시작한 사회분위기.


이로부터 나는 건축가로서

'지금 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하는 질문과

'그 질문의 대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야했다.


그리고 당장 할 수 있는 나의 대답의 하나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집합주택.

그리고 그것이 울릉도 프로젝트이다.


어려운점과 난관은 너무나 많다.

나의 부족함과 기존 기득권의 변하지 않는 사고의 뻗뻗함에서 함께 기인한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매우 오랫동안 건축의, 혹은 사회의 그림자속에서 부차적인 것, 관심을 가져주는 것, 도와주는 것 으로

남겨져 있던 영역이 이제 얼마나 그 그림자를 걷어내고 빛을 볼 수 있을 것인지, 얼마만큼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건축의 주된 영역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인지가

시험될 수 있는 그런 변곡점에 있다.


1920년대, 서양에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회적 약자였던 노동자를 위한

집합주거를 건축가가 고민하기 시작했듯이

2010년대, 노동자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유로 생겨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문화를 가장 큰 주제중 하나로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믿는다.


그래서 지금이 획기적인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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