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약 3개월을 예상했던 공사는 이어지는 주변의 악성민원과 

역대 최장으로 기록된 장마까지 겹쳐 늘어지고 늘어져 결국 6개월짜리 공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마지막 공정인 간판달기를 끝으로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이제 이사날짜를 잡았습니다.

그 동안 이전 사무실들에서는 한번도 간판을 달아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좀 눈에 잘띄는 JYA 세 글자를 달았습니다.

 

이 글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주변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 사무실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매일매일 출근하며 멀리서도 눈에 잘 보이는 이 이름에

조금이라도 자긍심과 애정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그로인해 건축을 하는 것이,

우리 사무실에서 함께 있는 것이 좀더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여전히 "건축사사무소" 라는 이름이 어디에도 없어서 

머하는 곳이냐고 지나가며 물어보시는 분들이 태반이지만 그래도 저걸로 마지막 간판달기가 끝났습니다.

 

공사가 하도 길어지다 보니 끝날것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막상 이사날짜를 잡으니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사하고 몇일만 지나도 저곳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곧 자연스런 우리 일상이 되겠죠?

그러기 위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사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화이팅 하겠습니다.

 

그럼 이사까지 마치고, 다시한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9월 15일까지 힘을 내요 J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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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daily 가 별도로 archdaily china 를 운영하고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archdaily 에서 여기에 퍼블리싱 되었다고 따로 알려주는걸 보면 단순히 번역된 페이지는 아닌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중국어버젼으로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http://www.archdaily.cn/cn/947207/han-guo-jia-kong-ka-pei-guan-sososeowon-jya-rchitects?utm_source=offices&utm_medium=email&utm_campaign=just-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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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소소서원 프로젝트가 아크데일리 Archdaily 에 소개되었습니다.

이미 몇년이 지나 목표하셨던데로 마을카페로서,

커피를 통한 다양한 지역활동들을 하고 계신 우석씨부부가

요즘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활동들을 앞으로 이어가주실지 기대되는 맘으로

이 글을 통해 다시한번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늘 갖는 생각이지만 잘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닷츠사옥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Archdaily 에 소개되었습니다.

어려운 공사를 해준 시공사와, 

저런걸 받아들이는, 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두 실장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만에 주택으로 전원속의 내집에 소개되었습니다.

설계시작하고 듀플렉스가 단독이 되고,

중간에 남편분이 해외발령도 나시고,

코로나로 급거 귀국도 하시고,

또 건축주 두 분이 번갈아가며 여러 액땜까지 하시며

정말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어쩌면 단독주택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집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마당의 아늑함과 프라이빗함, 그리고 집안 곳곳에서 마주하는 산자락의 숲과 나무는

이 집을 무척이나 탐나는 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잘 살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이제는 편집장이 되신, 우리의 오래된 은인, 김연정 기자님을 비롯해 좋은 기사를 써주신 

신기영기자님과 사진작가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고생하신 시공사에게도 또한 감사드립니다. 

 

류월의 제주와 용인흥덕House 가 브리크매거진에 동시에 소개되었습니다.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잘 정리해주신 박경섭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의성의 도심인 도동은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보다 더 훨씬 오래전부터 의성의 도심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후 오랫동안 의성은 도시가 수평적으로 확장되었고, 덕분에 혹은 때문에 지금의 도동리는 

그 오래전의 도시조직을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꼬불꼬불하고 좁아서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골목들이 아직도 마을의 집들을 이어주고 있고,

1,2 층의 집들은 옆집과는 다닥다닥 붙어있고, 길과 집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는 이웃들이 모여

일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깥의 시선으로는 낙후되어 있고, 내부의 시선으로는 여전히 사람사이에 정이 있는 동네에,

이제 조심스럽게 활성화를 위한 변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작업의 목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일상이 더 풍요로워 지게 하는 것이고,

그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가 더 활발해 지는 것이고,

일상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램이라면, 의성의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은 매력을 느끼고

외부인들이 좀 더 애정을 갖고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지역민들과의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격상 수많은 의견과 생각들이 충돌하겠지만, 

아래 사진속 아이가 낮에도 저렇게 심심하게 길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도서관에서, 마당에서 언제든 가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 저 아이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건축전문지 건축세계가 창간 25주년이 되었답니다 ㅎ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기념으로 기획한

" 15 Winners of Korean Young Architect Award " 라는 특집기사에 저희도 껴서 소개되었습니다!

건축잡지라는 것이 수요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그 25년이란 시간이 감히 어떠했을지 

저희는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과거보다 더 힘들듯이, 아마도 앞으로도 더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해봅니다. 

그럼에도 건축세계가 꾸준히 생존을 위한 진화를 계속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소개될 수 있어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30주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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