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약 3개월을 예상했던 공사는 이어지는 주변의 악성민원과
역대 최장으로 기록된 장마까지 겹쳐 늘어지고 늘어져 결국 6개월짜리 공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마지막 공정인 간판달기를 끝으로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이제 이사날짜를 잡았습니다.
그 동안 이전 사무실들에서는 한번도 간판을 달아본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좀 눈에 잘띄는 JYA 세 글자를 달았습니다.
이 글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주변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 사무실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매일매일 출근하며 멀리서도 눈에 잘 보이는 이 이름에
조금이라도 자긍심과 애정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그로인해 건축을 하는 것이,
우리 사무실에서 함께 있는 것이 좀더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여전히 "건축사사무소" 라는 이름이 어디에도 없어서
머하는 곳이냐고 지나가며 물어보시는 분들이 태반이지만 그래도 저걸로 마지막 간판달기가 끝났습니다.
공사가 하도 길어지다 보니 끝날것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막상 이사날짜를 잡으니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사하고 몇일만 지나도 저곳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곧 자연스런 우리 일상이 되겠죠?
그러기 위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사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화이팅 하겠습니다.
그럼 이사까지 마치고, 다시한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9월 15일까지 힘을 내요 J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