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24일의 1박2일 일정으로 전라북도 장수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름에 어린이재단과 장수 지자체 관계자 분들과 처음 방문했던 집, 

바로 Low Cost House 그 아홉번째 집의 완공식을 위해서 입니다.


처음 이 집에 가서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보고, 그 동안의 사정들을 전해 들으면서 

많은 아쉬움과 동시에 부끄러움도 느꼈습니다.


단지 다문화가정 이라는 이유로, 그래서 아주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을 왕따시키고,

나보다 아주 조금 못산다는 이유로, 우리 집보다 조금 부족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을 따돌리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우리사회와 우리 어른들이 만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의 아이들이 그렇게 성장할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분노를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Low Cost House series 를 하면서 세번째 다문화가족을 만났습니다.

만날때마다 늘 느껴오던 것은 아직 우리 사회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사회에 동화되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 노력하는데 

아직 우리사회는 이들을 의심하고, 다르게 보고, 차별하는 듯한 느낌. 

이번에 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고통받고 있는 걸 보면서 

결국 문제는 어른들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들이 다문화가족에 대해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런 어른들을 따라하고, 

다시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그러지 말라고 교육시키지 않고... 

그래서 결국 이것이 반복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집의 아이들이 새 집에서 바라는 것은 

보란듯이 친구들에게 우리집을 자랑하고, 내 방을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동안은 집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집에서 고민했던 것은  많지 않은 예산안에서

집이 주변에서 쉽게 눈에 띌 수 있고, 학교의 그 어떤 친구방 보다도 더 좋은 방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집은 그 동안의 다른 Low Cost House 프로젝트들보다 편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이 모든건 공사를 맡아서 진행해 주신 전주의 아일종합건설 대표님과 소장님 덕분입니다.


건축가와 시공사는 서로가 모든게 맘에 들 순 없는 관계이지만,

적어도 시공사가 이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설계하며 원했던 것을 최대한 만들어주시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일종합건설과 양소장님의 그런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기에 참으로 감사했고, 

왠만한 것들은 알아서 다 해주셔서 참으로 편하게 진행했던 현장이었습니다.


덕분에 이번엔 굳이 저희가 가서 도울일이 없었지만,

사무실에 새로 온 친구들에게도 Low Cost House 볼 수 있는 기회이고,    

저희에게도 이제 사무실의 문화가 되어가는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장수로 가는 길 입니다.... 가는길부터 험난해 보입니다 ㅋ



장수에 도착해 하는 일은 청소와 .....


창문에 매달려서 이런 거? .......


곧 32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귀엽습니다... ㅋㅋ;;


사무실에 새로 합류한 남자들.... 남자가 늘어서 이젠 이런 걸 우리가 하지 않아도... ㅋ



맹세코 이번에 한 일이 이정도의 복장을 요구하는건 아니었습니다. ㅎ


!!!!!! 굿!!!!!!


역시 지난번 보성에서의 사진에 이어 역시 사진하면 임태경이죠!


1번의 감시하에 2번이 후드캡을 설치 중 입니다..



아.... 이번에는 반나절 정도 청소와 페인트, 주변정리, 실리콘, 후드캡설치 등을 했는데 너무 피곤했습니다.

전에 정읍에가서는 2박3일이나 이렇게 일을 했다는데....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큭..;


덕분에 저녁은 BBQ를 급 취소하고 식당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사진하면 임태경이죠!


오랜만에 대학생때의 MT 같은 포즈... 이날은 사무실이 어떻게 하면 야근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토론을 매우 감정을 섞어서 얘기하는 그런 감정적인 자리가 되었습니다. ㅎ 

마지막으로 울분을 랩으로 표현한 채연이에게 사과를 .... 


다음날의 완공식 행사 입니다. 준비하느라고 어린이재단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채연이는 방송국 인터뷰까지... 

이를 계기로 이제 곧 신소장이 될... 응?


이날의 점심은 준비해주신 다과를 먹으면서 해결했습니다. 수육과 김치가 진짜 맛있었죠..흡!


이렇게 끝은 훈훈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이 지나 내일모레면 Low Cost House 여덟번째 집의 완공식이 해남에서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는 총 3개의 Low Cost House series 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어린이재단 덕분에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이기때문에

내년에 더 할수 있을지 없을지를 우리가 결정할 순 없지만 

또 기회가 생긴다면 힘닿는데 까지는 해보려고 합니다.


끝으로 힘든 일정 수고해준 우리사무소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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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시작하고 처음 직원을 채용한다고 해서 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들어와서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무실을 같이 만들어왔습니다.

가진게 없어서 작게 나눌 수 밖에 없었고,

아는게 없어서 몸으로 고생하며 같이 배워갈 수 밖에 없었고,

모르는게 많아서 늘 조마조마 기도하는 심정으로 3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조용한 편이지만 그래도 할말은 잘 하고,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갖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덕분에 건축주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았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이제 새로운 경험을 위해 사무소를 그만두고 독일로 떠납니다.


누군가가 처음 들어왔고 이제 누군가가 처음 사무소를 떠나는 경험을 처음 하는 우리로서는

많은 아쉬움과 함께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네요

앞으론 이제 익숙해져야 하는 감정일테고, 우리도 몇번 더 겪다보면 적응이 되겠죠?


그 동안 수고해준 명화를 위해 가족을 떠나보낸다는 마음으로 송별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녀가 인터뷰에서 말한 것 처럼 새로운 변화속에서 좋아하는 일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기와 함께 오랜만에 등장한 안소장

송별회 기념 케익커팅과 선물 증정식이 있었습니다 ! ㅋ

다 같이 사전에 녹화된 그녀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사무소에 있던 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1부(?)가 끝나고 2층에서 송별회 파티를 했습니다.

(일찍 찾아주신 디자인밴드 요앞의 두 소장님, 황효철 사진작가님)

하중동 사무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 옥상입니다! ㅋ

드디어 옥외 파티가 가능해 졌습니다!

명화를 위해 모두의 깜짝 인터뷰를 녹화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퇴근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확 와닿네요!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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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오전을 책읽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다 보니 한달을, 일년을 그렇게 더 많은 시간을

차분히 각자를 채워가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손에 잡히는 책이라도, 평소 보고싶었던 잡지라도, 혹은 만화책도 좋습니다.

어느 것이든 각자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고,

그렇게 더 키워진 개개인이 모여, 사무소의 발전으로 이어질거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더 바빠질 일정의 풍파와 시련속에서도 반드시 이 시간이 지켜질 수 있도록

다같이 기도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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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추석이네요

이번엔 황금연휴이기도 하고, 좀 일찍 추석연휴를 시작했습니다.


어찌 그리 정신없이, 빨리 시간이 가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다 보니 추석입니다.

이러다 조만간 캐롤을 들을 날이 올거 같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또 다른 사건과 변화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앞으로의 모든 변화와 시간들이 JYA 에게도, 그리고 우리 구성원들 각자에게도

긍정적이고 발전적이길 바랍니다.


바쁘고 고된 시간을 보내준 우리 모두를 위해 즐거운 연휴가 되기를 바라며

연휴가 끝나고 다시 볼날을 기대합니다!


메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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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에 이사와서 어느새 3년을 넘게 지내며 정들었던 합정동 사무실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힘들고 짜증나는 일들이 있어도, 그래도 사무실에 일단 돌아오면

마치 집같이 안심되고 편안하고 위로가 되던 공간이었습니다.

이젠 동네의 가게들이 대부분 눈에 익어서 어떤 가게가 들고 나면 단번에

눈치챌수 있을만큼 동네도 익숙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는 두 가지 이유로 이사를 결심하였습니다.


이곳에 와서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그것보단 좋은 일이 훨씬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이사 온 그 해에 젊은 건축가상을 받았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찾아 왔습니다.

그 덕분에 신설동에서 시작할땐 둘이서 시작했고, 합정동에 올때는 셋이었는데

이젠 어느새 10명을 왔다갔다하는 정도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안타까웠던건 사무실이 너무 좁아져서 짐더미에 파뭍혀 있는 것 같은 답답함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각자가 작업하는 공간도 좁아지고, 과연 이 좁은 공간에서 충분히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되었습니다. 개인공간은 물론이거니와 모형조차 만들어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에게 조금 더 여유로운 작업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작업공간 외에도 사무실 식구들이 원하는 쾌적한 공간을 또한 갖고 싶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쩌면 모두가 몸과 마음으로 이젠 이사를 해야할 시기가 되었다고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처음에 우리가 신설동에서 합정으로 이사를 올때와 비슷한 이유입니다.

처음에 우리가 합정동으로 이사를 올때는 동네가 정말로 동네(?) 같았습니다.

주변은 대부분 2,3층 짜리 주택들이었고 동네에 작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재개발로 묶여있던 지역이 풀리면서 하나둘씩 임대용 오피스와 빌라가 들어서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우리 사무실 바로 앞집에 까지 닿았습니다.

본래 마당이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이던 사무실 앞에 올 초부터 지하도 있고 지상으론 6,7층 쯤 되는 임대용 상가건물의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인 사무실 앞은 공사차량들로 분주하고, 공사하는 소리에 시끌시끌 합니다.

건축을 하는 입장에서 공사장 주변여건을 불평하는 것도 좀 모순되긴 하지만

지금 당장 공사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해서 힘든 것보다는

다 지어지고 나면 사무실이 있는 이 골목도 이젠 우리가 처음올때의 동네같은 느낌은 기대하기 어렵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역시나 이젠 이사를 해야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2달정도를 틈날때마다 J 와 함께 사무실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역시나 가고싶은 동네는 비슷해서 주로 마포구 주변과 영등포구 주변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지방의 현장을 자주 가야되니 너무 북쪽으로 올라가긴 어렵고, 가급적 간선도로와 멀지 않은 곳을

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임대료가 조금 비싸더라도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훨씬 넓고,

가급적 사무실에서 나무가 보이고,

가능하다면 외부공간이 있으면 좋겠고

동네가 너무 번화하진 않은 그런 곳을 찾으려 하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찾아본 결과 우리의 결론은

역시나 이런 곳은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


위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곳을 찾는것은 너무 어려웠고

그래서 위의 조건들 중에서 두 가지만 만족하면 갑지덕지라고 생각하고

찾아본 결과 마포구 하중동에 적당한 사무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이사날짜가 서로 맞질 않아서 중간에 한달이 붕 뜨게 되는

(그래서 한달을 오피스텔에서 머물다가 한달만에 또 이사를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지긴 했지만 이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과

이번에 못가면 또 언제 나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겹치면서 과감히 이사를 결정하였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세번째 이사만에 인테리어공사라는 걸 좀 해보려고 합니다.

맨날 남의 것만 하다가 비록 적은 예산의 인테리어이지만 우리가 쓸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하니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우선 돈이 안되는 일이니(오히려 돈을 써야 되는 일이니) 다른 급한 프로젝트들에 밀려

자꾸 뒤로 밀려나게 되서 이젠 급하게 고민을 해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하고싶은 건 많고 공간은 그에 비해 좁고 예산도 절약해야 하니

간접적이나마 그 동안 건축주분들이 겪어오신 고충을 조금 이해할 듯 합니다. ㅎ;;;


앞으로 지내게 될 한달 동안의 오피스텔 생활과

한달 뒤 만나게될 새로운 하중동 사무실을 기대하며,

그리고 끝으로

그 동안 정들었던, 그리고 분명 우리와 궁합이 잘 맞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합정동 사무실에 진심의 감사를

전하며 이 글을 마침니다. 



3년전 이사올때와 마찬가지로 노란색 트럭이 와서 짐을 싣고 있습니다


짐을 다 빼고나니 생각보다 넓기도 하고, 3년 전 이사오면서 천정이며 벽을 손수(?) 작업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사무실 앞에서 한장 찍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해옵니다.

생유베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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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2박3일 일정으로 전라도를 다녀왔습니다.


광주에 가서 오래전에 끝난 동명동 Co-housing 사진촬영을 했고,

보성에 가서 벌써 일곱번째 Low Cost House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하고 왔습니다.

마무리라곤 해도 이미 공사는 거의 다 끝이 났고, 내부 벽에 페인트 칠하고, 청소하고, 외부 나무를

죽어라 심고 온것 뿐이네요! ;;;; ㅎ

그리고 마지막날엔 여덟번째 Low Cost House 의 아이들을 만나보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최근 사무실의 일정상 이렇게 시간내서 다녀오는 것이 모두에게 큰 무리이긴 했지만

사무실의 식구들 모두가 우리가 왜 Low Cost House 를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우리가 건축을 하고 있으면서도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Low Cost House 는 내가 하고 있는 건축이 이렇게나 다른 이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몇몇은 어쩌면 처음 해보는) 힘든 노동의 시간을 감내해야하는 시간이었지만

그런 목적에 동의해주고 기꺼이 참여해준 사무실 식구들에게 고맙습니다.


끝으로 사진촬영을 하러 달려내려와준 황작가님,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시다고 전해주셔서 감사하고,

가게에서 배가 찢어질거 같은 고통을 느낄만큼 푸짐하게 먹여주셔서 감사한 동명동 건축주 재천형님과 형수님,


처음 이렇게 서울의 사무소와 손을 맞춰보신다고 하셨지만 여러모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써서

시공해주신 보성의 준건설 서병준 대표님,


수많은 나무를 안겨주시고 일거리를 마련해주신 보성군청의 정재열주무관님,

마련해주신 황토펜션과 BBQ 도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여전히 동분서주 고민하고 애쓰고 계신 어린이재단 여러분들,


이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한 2박3일 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떠나는 우리를 향해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던 보성의 아버님.

앞으로는 아이들과 더 행복한 삶이 저 집에서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






                                                            광주 최고의 맛집 박순자 녹두집!

준건설의 서병준 대표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가시는 보성 아버님. 왠지 짠하다

몰래 이렇게 사진을 찍어준 수연이를 포함해 모두가 나온건 이 사진밖에 없네요 ;;;

마지막으로 들른 해남에서 만난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

이제 시작하는 여덟번째 Low Cost House 는 이 아이들을 위한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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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른 전주 한옥마을,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

 

친환경농산물판매와 협동조합 사무실로 사용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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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짧게는 10개월,  길게는 1,2년까지도 훌쩍 지나가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지만 역시나 그 백미는 마지막 단계인 준공검사입니다. 저희도 이제서야 만4년이 지난 시점이고,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준공검사때 겪은 무용담은 한가득입니다. 아.. 준공검사의 정식 용어는 '사용승인 검사'이겠죠. 


그러면 이 검사를 누가 하느냐. 원칙적으로는 지자체 건축인허가 담당부서 (다른 정식용어는 허가권자)에서 진행하는게 맞는데, 건축법상으로 검사받을 건물의 설계자,감리자가 아닌 제3의 건축사에게 맡길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준공검사때 허가권자가 지정한 건축사가 나와서 도면대로 잘 지어지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지 살펴보게 되어 있습니다. 이 건축사를 부르는 호칭도 다양해서 어디서는 특검(특별검사원의 줄임말일까요?)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업무대행자로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특검특검 이렇게 부르면 마치 뭐 잘못해서 검사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순화해서 부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가장 일반적인 내용들이고 굳이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가 전국적으로 떠돌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특정 지역을 위주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야 그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건축 인허가 관련 프로세스를 위주로 진행하시면 되겠지만, 각 지자체마다 조금씩 운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겁니다. 당연히 건축법에서 지자체 조례로 세부 운용방식을 위임했으니 당연한 것이고 이것을 굳이 통일해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지만, 처음 들어가는 지자체에 전화해서 '준공접수 어떻게 하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돌아오는 그 정적이란... 


그래서 최소한 저희가 작업한 지자체에서는 이렇게 준공서류를 꾸리고 준공검사를 이렇게 받는다라고 자체 정리를 해서 안까먹겠다는게 가장 원초적인 의도이고,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신 누군가가 여기서는 어떤식으로 진행합니다. 라고 알려주면 제가 여기다가 그런 내용을 업데이트해서 저희가 겪어보지 못한(앞으로 겪게될 ㅎ ) 각 지자체별 준공검사 프로세스를 조금 채워나가보는게 여기서 가지고 있는 조그만 욕심입니다. 


그리고 준공검사 관련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생기는 몇가지 의문점들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를 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단은 저희가 겪은 지자체에서는 어떤 식으로 업무대행자를 선정해서 준공검사를 받을까요?

(그 별의별 일을 다겪으면서 준공검사를 받았는데, 막상 정리를 하자니... 불과 1~2년전 일들도 가물가물하네요. 명확한 내용을 위주로 차차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02.20 UPDATE


지자체

업무대행자 선정 및 검사절차

필요서류

 준공도서

개별

수수료 지불

가평군


 1. 세움터 사용승인 접수

 2. 허가민원과에서 바로 보완처리

 3. 필요서류를 가지고 건축기획과로 방문, 

    업무대행자 배정받음

 4. 업무대행자는 대게 군청앞에 자리잡고 있어,

    가져온 준공도서를 들고 사무소를 방문

 5. 준공도서 검토를 받고 현장검사 일정 조율

 6. 현장검사 일정에 맞춰 현장에 미리 가 있으면

   건축사가 와서 검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감

 7. 검사조서는 세움터 협업자지정후 온라인 작성


업무대행자 배정 신청서

업무대행자 배정 통보서

민원신청확인서(세움터)


   *위2개 서류는 

     건축기획과 요청

  *맨아래는 세움터 출력

건축 준공도면

준공필증 및 서류

X

서울시


 1. 세움터 사용승인 접수

 2. 건축과에서 사협회 통해서 배정 통보받음

 3. 업무대행건축사와 연락 뒤 구청 건축과에서

   만난뒤(이때, 업무대행건축사는 담당 주무관과

   만나고, 장부에 기록을 함)

 4. 준비한 차를 이용해 현장으로 이동

 5. 검사마치고 다시 차를 이용해 구청으로 이동

 6. 구청에서 조서작성 및 장부기록후 완료


(**3번 건축과에서 바로 만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만나서 구청으로 이동하기도 함)


-

건축 준공도면

(필증서류 불필요)

사용승인신청서

(검사조서)

X

용인시


 1. 세움터 사용승인 접수
 2. 용인시건축사협회에 필요서류를 가지고 방문

   (용인시협회는 처인구청 인근에 위치)

 3. 필요서류 확인받은 뒤 협회사무실 내에 있는

   추첨함에서 직접 제비뽑기해서 선정

 4. 배정통보서를 받은 뒤 업무대행건축사 연락

 5. 현장검사 일정 조율 뒤 현장에서 검사 진행


사용승인신청서(세움터)

민원신청확인서(세움터)

감리보고서(세움터)

건물외부사진

건축허가증

 건축 준공도면
(필증서류 불필요)

X

광주시

(전라도)


 1. 세움터 사용승인 접수

 2. 건축과에서는 협회로 공문 발송
 3. 협회의 '광주업무대행 프로그램' 접속

 4. 회원가입 후 업무대행자 페이지로 들어가서

   접수현황 확인후 업무대행비 결제

 5. 입금확인되면 업무대행자 배정

 6. 업무대행자와 연락 후 현장검사 일정 조율

 7. 현장검사 일정에 맞춰 현장에 미리 가 있으면

   건축사가 와서 검사 마치고 다시 돌아감

 8. 검사조서는 세움터 협업자지정후 온라인 작성


 -


(온라인신청으로

 서류 불필요)

건축 준공도면
준공필증 및 서류

설계자

명의로

정해진

수수료

입금


목포시

 * 건축조례로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200m² 이하의 경우에는 사용승인검사를 하지 않음!!

태안군

 1. 세움터 사용승인 접수
   ( 접수시 '업무대행자 지정요청서' 작성,

     양식은 충남건축사회에서 받음)

 2. 군청 건축과에서 협회로 공문 발송

 3. 충남건축사회 홈페이지에서 

   '업무대행자 지정신청' 선택하여 내용입력

 4. 배정통보서 팩스로 받음.

 5. 업무대행자와 연락 후 '준공도서' 보냄

 6. 업무대행자가 서류 검토후 검사 일정조율

    (현장에서 만날지, 사무소에서 만나서

     같이 이동할지 결정)

 -
(온라인신청으로
서류 불필요)

 건축 준공도면
준공필증 및 서류

건축허가증

사용승인신청서

(세움터출력)

 X

     

 * 지자체별 내용은 계속 추가됩니다... :)



더 많은 지역에서 건축인허가를 내고 사용승인을 직접 받았지만, 최근에 사용승인을 받았거나 진행중인 작업들 위주로 다시 말하면, 아직 기억이 생생한 (그나마도 가물가물) 것들을 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 하나씩 더 정리가 되리라 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서 내가 아는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싶다고 하신 분이 계시면 메일(blurscape@gmail.com)이나 덧글로 남겨주세요.  ^^


그리고 위의 내용을 보다보면 특이한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광주시같은 경우인데, 업무대행 수수료를 설계자 명의로 입금해야 업무대해자를 배정해줍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담당 건축주무관의 업무를 건축사에게 업무대행을 시켰으면, 본래는 지자체에서 업무대행 수수료를 지급해야하는 것이 맞는데, 제가 겪어본 바로는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시흥시 이렇게 4곳에서 업무대행수수료를 요구해서 지불한 뒤에야 준공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인천광역시에 냈던 업무수수료를 나중에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런일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권익위, 인천건축사회 사용승인 관련 수십억 부당이익 반환조치 권고


지자체마다 사정도 다르고 협회와 관청간의 어떤 협의를 통해서 내용정리를 했는지는 잘 몰라서 더 이상 이야기는 하지 못합니다. 다만, 인천시와 같은 일이 일어난 뒤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수수료는 과연 어떤 성격인지 궁금합니다. 뭐랄까... 삥뜯기는 기분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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