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사가 정말 눈 앞에 다가온 요즘 

사무실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을 중고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ㅋㅋ

버리려면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붙여야하니 돈도 들고, 아직 쓸만한 것들은 아깝기도 하니까요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과 돈을 아끼자는 마음에 이것 저것 당근마켓으로 파는 재미가 있습니다 ~

하나 둘 팔려갈 때마다 어딘가 모르게 휑해지는 사무실이지만 이사 갈 생각에 들뜨기도 합니다 

내일 구매자가 가져가기로 한 나무 선반들입니다 ㅋㅋ 깨끗하게 닦아서 말려놓았어요

 

이제 한 시간 뒤면 이별해야 할 미니 냉장고 ~

이외에도 대형 등유 난로와 전기 포트 등 크고 작은 물건들을 열심히 중고 판매 사이트에 올려보고 있습니다 ~

생각보다 작은 물건도 판매가 잘 되어서 신기하기도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귀찮더라도 폐기물을 줄이자는 마음으로 작고 사소한 것들도 버리지 말고 팔아봐야겠어요 ~

오랜만에 주택으로 전원속의 내집에 소개되었습니다.

설계시작하고 듀플렉스가 단독이 되고,

중간에 남편분이 해외발령도 나시고,

코로나로 급거 귀국도 하시고,

또 건축주 두 분이 번갈아가며 여러 액땜까지 하시며

정말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어쩌면 단독주택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집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마당의 아늑함과 프라이빗함, 그리고 집안 곳곳에서 마주하는 산자락의 숲과 나무는

이 집을 무척이나 탐나는 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잘 살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이제는 편집장이 되신, 우리의 오래된 은인, 김연정 기자님을 비롯해 좋은 기사를 써주신 

신기영기자님과 사진작가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고생하신 시공사에게도 또한 감사드립니다. 

 

한국정교회 전주성당은 비쟌틴양식의 형태와 구조원리를 최대한 유지하고자 계획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돔과 팬던티브, 그리고 볼트와 아치까지의 형태요소들을 통해

하중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고, 기초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또한 비쟌틴양식의 성당내부에는 전체에 성화가 그려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골조자체가 가장 완전한 바탕이 되어, 그 이후 변형을 최소화 하여 성화를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골조공사를 위한 다양한 고민들이 있었고,

예산안에서 유로폼과 금속거푸집을 적절히 활용하여 골조타설을 하려고 합니다.

골조공사가 성당공사의 팔할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중요하다보니, 사전 목업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콘크리트스펙까지 모두 동일하게 시험해보면 좋겠지만,

최근 그칠 줄 모르는 비로 인해 아쉽게도 김포의 공장에서 가장 작은 반구의 골조타설을 진행했습니다. 

공장에서 제작을 잘 해주신 덕분에 그래도 어느 정도 골조의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이 부재들을 현장에서 다시한번 문제없이 조립하는 것입니다.

시공사와 골조목수분들을 포함한 모두의 세심한 정성이 필요할 듯 합니다.

언능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무척 기대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지난 7월 17일에는 깜짝 아닌 깜짝 생일파티가 있었는데요

바로 제이와이아키텍츠의 뽀짝한 막내! 주희의 생일파티였습니다 ~~

생일은 18일이었지만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금요일에 미리 케이크를 불었는데요!

서울에 올라온 뒤 첫 생일이었다고 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ㅋㅋ

주희 몰래 케이크를 사와서 다같이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이크도 나눠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끄러워하는 생일자

케이크를 먹고 나서는 사무실의 새로운 식구를 개봉해보았습니다 ㅋㅋ

거북목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직원을 위해 소장님께서 모니터 거치대를 질러주셨습니다

 

 

열심히 조립해보는 중
거치대가 신기한 직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ㅋㅋ
어찌저찌 설치해보았는데 너무 크고.. 인공지능 기계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래저래 즐거운 오후를 보낸 금요일이었습니다 ~

다음 생일자는 10월에 있으니 가을에 또 만나요 ㅋㅋ

류월의 제주와 용인흥덕House 가 브리크매거진에 동시에 소개되었습니다.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잘 정리해주신 박경섭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맛점하셨나요 ?

저는 JYA의 새로운 식구 정연이라고 합니다

(자기 입으로 식구.. 너무 너무 민망하지만 앞으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쑥쓰러움을 무릅쓰고 자기소개를 해봤습니다) 

 

볕이 잘 드는 사무소 입구

 

오늘도 어김없이 제이와이아키텍츠의 사무소에 해가 밝았습니다

출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익숙한 입구네요

 

지난 월요일 화요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7월 중순이라는 시기에 걸맞지 않게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구름이 걷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명한 하늘

 

소장님들과 몇몇의 직원분들은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셨지만 .. 

저희는 맛있는 점심을 먹고 왔답니다 (ㅋㅋ)

오늘의 점심 맛집은 바로 상수역 부근에 위치한 당인동국수공장입니다

 

 

주희(씨)는 당인온반을 저와 수연언니와 지연언니는 들기름메밀면을 주문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들이 나왔는데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고

플레이팅도 예쁘고 맛도 훌륭했어요

당인동국수공장의 들기름메밀면

 

평양냉면이 생각나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더부룩하지 않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맛집이에요

지연언니가 녹두전을 사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나오자마자 흡입한 바람에 사진은 없네요 

(잘 먹었어요 지연 언니 !!)

 

녹두전도 들기름메밀면도 정말 맛있었고, 주희(씨)가 먹은 온반도 굉장히 맛있었다고 해요

상수역 부근에서 식사할 일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의 TMI : 평양 지역의 음식이 심심한 느낌으로 취향이 갈리는 음식이다보니

수연언니 지연언니 주희(씨)가 입맛에 맞았냐고 걱정해주셨어요  

사소하지만 따뜻한 걱정에 쑥스럽고 기분이 좋았던 점심시간이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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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사옥공사가 이제 약 7부능선을 넘으려고 합니다!(이제? ㅠㅠ)

그동안 여기저기 꽁꽁 숨겨뒀던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모아 버리고, 내부 청소를 하면서

바닥난방공사(일명 방통)를 준비합니다. 

청소는 자고로 구석구석 애정을 갖고 해야하기에,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 식구들 중 힘좀 쓰는 

친구들 위주로 (수연, 주희야 미안~) 오랜만에 땀좀 빼고, 먼지좀 뒤집어 썼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육해공전을 겪은 수연이를 제외한,

이런 일은 거의 처음이었을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ㅋ 

산다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이꼴저꼴 다 보며 ㅋㅋ

 

그나저나 쌓여있는 쓰레기를 보며, 건축은 참....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어후~ 저 많은 쓰레기를 어째...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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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도심인 도동은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보다 더 훨씬 오래전부터 의성의 도심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후 오랫동안 의성은 도시가 수평적으로 확장되었고, 덕분에 혹은 때문에 지금의 도동리는 

그 오래전의 도시조직을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꼬불꼬불하고 좁아서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골목들이 아직도 마을의 집들을 이어주고 있고,

1,2 층의 집들은 옆집과는 다닥다닥 붙어있고, 길과 집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는 이웃들이 모여

일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깥의 시선으로는 낙후되어 있고, 내부의 시선으로는 여전히 사람사이에 정이 있는 동네에,

이제 조심스럽게 활성화를 위한 변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작업의 목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일상이 더 풍요로워 지게 하는 것이고,

그들 사이의 소통과 교류가 더 활발해 지는 것이고,

일상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램이라면, 의성의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은 매력을 느끼고

외부인들이 좀 더 애정을 갖고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지역민들과의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격상 수많은 의견과 생각들이 충돌하겠지만, 

아래 사진속 아이가 낮에도 저렇게 심심하게 길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도서관에서, 마당에서 언제든 가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 저 아이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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