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핀란드의 B&M Architects 와 함께 참여한 


어울림플라자 국제지명현상에서 아쉽게 가작에 선정되었습니다


연말에 휴가도 못하고 한국까지 날아온 B&M Architects 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image by B&M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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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 볼때마다 침흘리며 탐내던 홀더를 

사무실 직원들이 생일이라고 선물해 주었습니다..흐흐흐


색상도 맘에 드는데, 저렇게 이름까지 깜짝 새겨주어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아까는 쑥쓰러워서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얘들아 정말 고마워~ 이걸로 더 열심히 그려볼께~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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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요일을 끝으로 올 한해 업무를 마무리 했습니다. 

점심에는 지금 사무실 식구들과 간단한 송년식사를 했고

저녁에는 예전 사무실 식구들과 긴 송년식사를 했습니다.


늘 연말이 되면 이 일이 올해 일인지, 작년일인지 늘 헷갈리기 때문에 

다시한번 되짚어 봐야 했는데 올해는 왠지 되짚어 보고 싶지 않네요

그 만큼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도 있었고, 어느해보다 힘든 한해였지만

그래도 결국 모두의 힘으로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본 예전 사무실 식구들에게 고마워하고, 

현재의 사무실 식구들을 배려하며 내년을 겸손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연말 보내길 바라며

Happy new year!!


2018 JYA



2013-18 의 JYA ( 사진 + 차승익, 임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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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아주 약~간 허접한 크리스마스 트리! 

그래도 모두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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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2017년의 끝은 지금이니까 기억이 나는데

2017년의 시작엔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가는 걸 모르고 살고 있나 봅니다.

 

우리에겐 시간의 흐름이 사건들의 연속으로 인식되어집니다.

근데 작년에 있었던 일이었는지 올해 있었던 일이었는지 구분이 가질 않는걸 보니

우리 생활이 해가 바뀌듯이 극적으로 바뀌는건 아닌가 봅니다.

 

다만 올해는 여러모로 참 힘들었던 한해였다고 기억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매년 힘들었다고 쓰는 것 같긴 하네요..ㅠ)

올해 끝나고 정리되었어야할 프로젝트들이 줄줄히 내년으로 미뤄지고,

그러다 보니 하는 우리도 지치고, 기다리시는 건축주분들도 지치신 한해였습니다.

결과없이 몸과 마음만 정신없이 바쁜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올해는 오랜시간 사무실에서 함께 한 몇몇이 떠나가고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보았고,

우리가 그 동안 사람을 들이는 것에 진지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중간에 내보내 보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미안한 마음입니다.

하지마 그 과정에서 정말 좋은 친구들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정시퇴근을 (반의무로) 생활화해 보기로 시작했고,

조소장과 사무실의 방향과 가치에 대해

너무 진지하진 않게 (하지만 거의 처음으로) 고민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민들이 내년으로 이어져

조금 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무소가 나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올해 막히고 꼬였던 일들이 조금씩 풀려서

내년을 위한 올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폰의 앱중에 paris 필터로 찍었습니다. 그냥 핑크핑크하면 paris 냐?

 

이쪽은 그나마 핑크랑 어울립니다

 

이쪽은 그나마도 핑크랑 안어울립니다

 

몇일 뒤 있을 생일에 부산으로 파견(?)을 가는 수연이를 위한 생일케익!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다만 이름이 좀 구린 restaurant 이었습니다. 서경8경이라고....

2차를 위해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우선 시작은 C.I 현상 우승상금 100만원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우승자는 김 유 진!

 

새벽 늦은 시간까지 술이 아닌 졸음에 취하면서....

 

이상 2017년 12월 15일 좀 이른 송년회였습니다!

 

Happy new year every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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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어느새 겨울이 되어 간다.

그리고 어느새 생존기의 마지막 글을 쓴지도 1년이 되어간다. - _  -;;


그러다 보니 아직 때가 좀 이르긴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머 했는데 벌써 1년이 다 갔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 생각을 하필 새벽 3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 하다가 생각난 김에

생각난 거라도 글로 좀 남겨볼까 하고 쓰기 시작한다.


사무실을 시작하고 첫 건축 프로젝트였던 강진의 지역아동센터와 벌교의 뽁뽁이집은

원치 않았던 직영공사 였다. 

당시 왜 그 프로젝트들이 직영공사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는지는 지난(지나도 한참 지난....) 글에서 

설명을 하기도 했고, 대략 상황만으로도 추측 가능하시리라 본다.

어쨌든 그 이후로도 몇 개의  Low Cost House 프로젝트들을 직영공사처럼 진행을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반 직영"정도였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늘 현장 가까이에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했던 "반 직영공사" 가 부암동 House 였다.

여기서 "반 직영"이란 시공을 시공사가 아닌 시공팀 정도와 함께 하면서 돈관리를 우리가 하고, 

현장 관리는 그 시공팀의 반장님께 약간의 자율이 주어지는 그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복잡하면서도 체계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했다는 의미이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우여곡절끝에 정말

사무실이 금전적으로 파산일보 직전까지 가는 참사와

현장에서 매일 페인트칠을 하고 땅을 파야하는 보람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었다.

사무실 화장실에서 매일 샤워를 하는 눈물나는 날들이 있었다.

그 후 다시는 직영공사를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사실 직영공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매력적이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하나하나 만들어져가는 것을 보며 흥분하는 사람에게는 더 그렇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그런 경제적, 육체적 고됨은 그 기쁨에 비하면 못할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고됨보다 더 괴로운 것은 바로 공사가 끝나고 나서다.

공사란 모름지기 끝나고 나서 몇번은 잔손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그런것처럼

끝나고 나서도 자잘한 (때로는 큰!) 하자들이 발생한다. 

공사를 한다는 것은 끝나고 나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시공사에서는 이런 것들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도 있고, 그 만큼의 이윤도 견적에 있을테고,

무엇보다 하자보수도 업무의 하나이다 보니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그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기본적으로 공사에서 돈이 남지 않아서 였기도 하고, 그럴만한 인력이 없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프로젝트가 끝났는데도 끝나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한정된 인력으로 새로운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하자보는 데에 에너지를 쏟으니

사무소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한다는 느낌이었다.

직영공사란(특히 건축공사는!) 좀더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 후 사무소의 대부분 프로젝트들은 시공사를 통해 진행이 되었고,

우리는 그저 직영공사 하듯이 감리를 나갔다. 


시공사들과 작업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중에선 정말 장인과도 같은 시공사도 있었고, 

작은 시공사였는데 같이 일하면서 같이 성장해가는 듯한 시공사도 있었고,

눈에 보이는 마감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 집착하는 시공사도 있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지만, 

시공사들은 어쨌든 전문가이다.

시공에 관한한 사무소 컴퓨터 앞에 앉아 머리로 생각한 우리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이고 물리적이다.

따라서 시공사를 단순히 건축가의 지시를 이행하다는 집단이 아니라,

또 다른 파트너이자 전문가로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여러 시공사로부터 서로 다른 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늘 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움들이 있었다.  


정말 이 작업에 이 정도 금액이 들어갈까?

공사 순서대로 차근차근 하면 될텐데 왜 순서를 뒤죽박죽해서 일을 복잡하게 할까?

왜 다음 공정에서의 작업내용을 미리 고려해서 작업해 놓지 않아서, 뒤에 가서 데나우시를 낼까?

(데나우시? 대나우시? 현장에서 작업한걸 뜯어낼때 쓰는 용어인데 막상 글로 쓰려니 어색하고 이상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보다 더 와닿는 표현이 없는 듯 하다. 먼가 어감도 그렇고 ㅋ)

마감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작업을 해야 되는데 왜 그렇지 못할까?

왜 이렇게 현장은 지저분 한가?

왜 건축주와의 의사소통이 투명하고 원활하지 못할까?


등등 의 궁금증과 아쉬움들이 마음속에 있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들을 다 잊는 거 같다.

우리가 직접하면 저런 부분들은 더 잘 할 수 있을거 같은데 하는 

건방진 생각들이 자꾸 불쑥불쑥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에도 또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영공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것이 바로 지난 가을이었다.

상황은 타의적이었지만 시작은 자의로 했다.

그 후 연이어 세개의 프로젝트를 직영으로 공사를 했고, 지금도 하나를 준비 중에 있다. 


다음 글에서는 바로 이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보고자 한다.

왜 시작했는지, 사무소 처음에 했던 직영공사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해보고 나서 느끼는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등

어쩌면 현재 직영공사를 하고 있는 많은 사무소분들,

혹은 건축주분들께 부분부분 공감이 가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얘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단순히 우리의 감상에서 끝날 수도 있지만 ㅎ


정말로 오랜만에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쓰다보니 좀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그리고 일단 어깨도 아프다. 

머든 조금씩이라도 자주자주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좋다는 것을 새삼 나이들며 느껴가고 있다 ㅎ


그럼 이 다음 글을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쓸수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은 끝!


171115 Y



 






 





광교에서 반가운 인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책읽는 시간까지 배려해서 선물을 골라주시는 센스와

늘 배고픈 저를 위해 육포까지 챙겨주시는 배려.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손수 써주신 손편지가 감사했습니다

(비록 좀 알아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 ㅋ)

손편지 받아본건 군대 이후로 처음인듯도 하고... ㅠ


보내주신 것은 잘 쓰고 잘 먹겠습니다.


조만간 봬러 가겠습니다.

잘 지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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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전, 사무실 블로그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그 몇개월 후 사무실에 면접을 보러와서는 중간에 펑펑 울었습니다.

그 후로도  사무실에 있는 동안 몇번이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 만큼 감정도 풍부하고, 정도 많고, 잘 웃지만 상처도 잘 받는 친구였습니다. 

그래도 끝에는 긍정의 기운이 넘치는 친구였고,

현장에서도 꼼꼼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늘 칭찬받던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같이 지지고 볶고 한지

약 3년반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겪었고,

그 힘든시간을 잘 견디고 돌아와 주었습니다.

꼼꼼한 성격 덕분에 어떤 일이든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였고,

필요하거나 묻고 싶은게 있을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그런 믿음이 가는 직원이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위해 떠나는 이 친구가 어디에 가든 충분히 잘 할거라 생각하고,

어느곳에서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친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원하는 본인의 일을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들어올때 울면서 들어왔던 친구가 그래도 나갈때는 웃으면서 나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지난 시간동안 수 많은 사건, 사고를 함께 겪어오며 정말로 수고 많았고,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진심을 담아서 하는 것 뿐인듯 합니다.


고마워 채연아

안녕.

.

.

.

.

아래의 사진은 채연이의 송별회를 겸한 송년회 사진입니다.

준비하느라 모두가 수고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영상을 제작한 창원이가 수고가 많았습니다.

끝으로 집을 빌려준 Studio One 김완 에게도 스페셜땡쓰를!!


 

수원까지 와서 라면밥으로 허기를 달래는 황망한 일이 벌어진 저녁.... ㅜㅜ


먼가 찝찝한 저녁식사 후에는 사전에 준비한 인터뷰 영상이 깜짝 상영되었습니다.


이를 본 채연이가 마치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우는거 같지만, 사실 웃고 있는 겁니다!

얼마나 웃기면 이런 분위기에서 울 질 못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으시면 아래 영상을 클릭!!


극본 김수희, 촬영 및 편집 안창원의 Farewell movie!!

조금 길지만 정말 웃기니 끝까지 보시길 추천합니다!!


정작 울기시작한 건 이때부터 였죠! 소감이 어떠냐고만 물어도 울음부터 터지는 그런 아이입니다.


Studio One 의 사옥(?) 다락에서의 뒤풀이! 특별히 훔쳐온 아버지 양주까지 내어준 김완에게 다시한번 스페셜땡쓰!!!


그녀의 마지막 퇴근입니다.

가급적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아무일 없는듯이 보내주려고 노렸했습니다.

하지만 하늘도 슬픈지 비가 주룩주룩! ㅜㅜ


잘가라 채연아! 진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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