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갈 날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도전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오르게 될 줄 몰랐습니다.
북한에는 백두산, 우리나라에는 한라산
해발 1,800미터가 넘는 우리나라의 상징 한라산,
어렸을때부터 교과서에서나 보던 백록담을 품고 있는 한라산,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백록담의 풍경이 있는 한라산,
드디어, 이제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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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시간
다른 한쪽에선 루저들이 제주도에 도착했다.
정상정복을 포기하고 산책하러 온 후발대 루저들 ㅋㅋ
그저 즐겁다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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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시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으로 돌아가 보자
먹을 거 잘 "못" 먹고 볼거는 다 봤으니 이제 하산 시작!
참고로 한라산은 금방 어두워져서 2시 이전에는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솔직히 여기 이후로는 사진 찍을 엄두를 못냈다. ㅜㅜ
가뿐하게 뛰어 내려오던 무릎이 어느 순간부터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발바닥, 무릅, 허벅지, 골반까지 온몸이 다 쑤셔오는 고통,,,
내리막이건 오르막이건 다 힘들었다.
내려오면서 느낀건 '아~ 해발 1,900 미터가 거저는 아니구나~' 라는 거였다.
암튼 이렇게 해서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하산에 성공했습니다 ㅠㅠ
도대체 내 다리가 내 명령을 듣지 않는 이런 괘심한 상태.. ㅋ
등산 마치고 솔직히 살이 한 2,3키로는 빠졌을 거 같아 내심 기쁘기도 했는데
끝나고 찾아간 고기집에서 다시 2,3키로는 쪘을 것 같이 먹어 댔습니다. -_ -
마치 무아지경에 빠진 것처럼...
아무튼 이렇게 해서
사무소 등산 시작 이후 역사상 가장 먼 원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올 남은 한해동안 등산을 할 수 있을지 어떨런지.. ㅋㅋ 푸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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