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갈 날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도전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오르게 될 줄 몰랐습니다.

북한에는 백두산, 우리나라에는 한라산

해발 1,800미터가 넘는 우리나라의 상징 한라산, 

어렸을때부터 교과서에서나 보던 백록담을 품고 있는 한라산,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백록담의 풍경이 있는 한라산,

드디어, 이제 만나러 갑니다~

 

 

아침 6시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새벽 5시에 도착하기 위해 4시에 기상......실화냐?
해뜨는 걸 비행기 안에서 봤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성판악코스! 예약시간 늦으면 안 들여보내줄까봐 택시기사분께 레이싱을 부탁드렸다.ㅜ 택시에서 기력은 다 썼다...
예약시간은 확인도 안하시는 입구의 직원분... 죄송해요 기사선생님! ㅡㅡ::    자 이제 갑니다~
해발 1,000 미터까지는 가뿐하게! 생각보다 쉽구만 후후
슬슬 더워진다잉~ 
첫번째 대피소에서 전날 출발한 선발대 조우! 이것들이 점심을 지들것만 챙겼다... 
여기는 두번째 대피소인 진달래밭 대피소!! 여기까지의 결과는 수연이 지연이 떡상! 성진이 떡떡락! 으이구~
사실 진달래밭대피소 까지는 쉬웠다. 이제 정상이 코앞이라 생각했는데 진짜는 여기서 부터였다으다으다으다으~~~
와씨~ 백록담까지 가는 길이 온통 다 계단이다! 무릎연골이 너무 아프다... 그렇게 바닥만 보고 가다 뒤돌아 보니 오잉? 구름이 있었다! 
저기가 서귀포래나 머래나~
와씨! 계단! 한단한단 오를때마다 욕이 추임새처럼 나왔다~
해발 1,900!!! 다.....왔...나?
다...왔...다!!!! 정상!!! 근데 오니 사람이 겁나 많다.... 우리만 장한 일을 한건 아닌가 보다...ㅋ
정상에 와서 깨달은 건 영혼을 팔더라도 컵라면은 꼭 챙겼어야 한다는 것이다. ㅠㅠ 한입에 만원이라도 주고 사고 싶었다.. 아 차디찬 김밥...
암튼 먹는건 그렇다 치고.... 저기 보이는 저 성스런 백록담!이 보이는가! 연기나는 거 같다 -_ -;;;
캬~~~ 이것을 보는데 거의 30년이 걸렸다! 초등학교(사실 국민학교)때 교과서에서 봤던 바로 그 백록담!!! 먼가 가슴이 벅차다~ ㅋ
백록담 정복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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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한편 그 시간 

다른 한쪽에선 루저들이 제주도에 도착했다. 

정상정복을 포기하고 산책하러 온 후발대 루저들 ㅋㅋ

그저 즐겁다 즐거워~

제주도 도착해서 일단 여유롭게 고기국수부터 자셔주시고~
배채우고나서 슬슬 소화시킬겸 시작한 산책! 여유로워 보인다 이것들아~
크크크크크크크... 한라산뽕
저 아무것도 안한 표정들... 바람 잘 쑀냐? ㅎㅎ

.

.

.

.

 

한편 다시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으로 돌아가 보자

먹을 거 잘 "못" 먹고 볼거는 다 봤으니 이제 하산 시작!

참고로 한라산은 금방 어두워져서 2시 이전에는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내려갈때는 반대편 코스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장난이 아니다~~완전 외국이여 외국~
크~~ 그나저나 내려가는 계단은 너무나 편안하다 후후후
회종이 멋져~
올라오는 사람도 없어 한적하고, 풍경은 이국적이고~
지은이는 '여미' 모델 포스다~
아 멋져 멋져~

 

솔직히 여기 이후로는 사진 찍을 엄두를 못냈다. ㅜㅜ

가뿐하게 뛰어 내려오던 무릎이 어느 순간부터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발바닥, 무릅, 허벅지, 골반까지 온몸이 다 쑤셔오는 고통,,,

내리막이건 오르막이건 다 힘들었다.

내려오면서 느낀건 '아~ 해발 1,900 미터가 거저는 아니구나~' 라는 거였다. 

마지막엔 이렇게 계단을 뒤로 내려가는 지경에 이르러..... ㅋㅋㅋㅋ ㅜㅜ

암튼 이렇게 해서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하산에 성공했습니다 ㅠㅠ

도대체 내 다리가 내 명령을 듣지 않는 이런 괘심한 상태.. ㅋ

등산 마치고 솔직히 살이 한 2,3키로는 빠졌을 거 같아 내심 기쁘기도 했는데

끝나고 찾아간 고기집에서 다시 2,3키로는 쪘을 것 같이 먹어 댔습니다. -_ -

마치 무아지경에 빠진 것처럼...

카페나 회집같은 전망을 가진 고깃집!

아무튼 이렇게 해서 

사무소 등산 시작 이후 역사상 가장 먼 원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올 남은 한해동안 등산을 할 수 있을지 어떨런지.. ㅋㅋ 푸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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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를 하다보면

많은 건축주들을 만나고, 많은 프로젝트들을 만나게 된다. 

큰 프로젝트는 그것마다,

작은 프로젝트는 또 그것마다

다양한 상황이 있고, 욕심이 있고,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다 보면 

그것이 우리 일상이 되고, 

그렇게 하루하루 정신없이 시간은 가고, 

어느 순간에는 그것들에 무뎌지게 되고, 또 그런 과정들이 자연스러워 진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그것에 공감하고, 고민하고 

하는 모든 과정에 공감하고, 설레여야하는 것이 설계인건데,

또 그러고 싶어서 이 일을 하는 것이고,

건축주도 그것을 바라고 함께 그 과정을 시작한 것인데,

어느 순간에는 그것들이 그저 일이되기도 하고, 풀어야할 숙제가 되기도 하고,

감정과 공감보다는 이성과 과제로 인식되기도 한다. 

반복되는 과정과 시간이 주는 무뎌짐일 것이다.

 

하지만 가끔씩 그 안에, 우리가 하는 이 작업 안에, 

사람이 있고, 때로는 절박한 사연이 있고, 절실한 간절함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순간들이 있다. 

그러한 순간들을 만나게되면 

우리에겐 그저 해결해야 하는 하나의 과제로 느껴지던 이 프로젝트속에

한 사람의, 한 가족의 삶과 바램과, 달디 달고 쓰디 쓴 진짜 사연들이 담겨져야하는, 

그들에겐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프로젝트 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때로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노고와 아픔과 그 안의 희망을 보면서, 경외심과 존경심과, 이유모를 감사함을 갖게 된다.

이 일을 하는 것에 책임감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

 

얼마전 시작한 응암동 프로젝트가 그랬다.

다시금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주었고,

지극히 인간적인 존경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저 능력껏 많은 걸 해드리고 싶은데 

그 능력이 보잘것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감사하게도 그 분들과 얘기하는 동안 

우리에게 있는 하나하나의 사연에 다시금 집중할 힘을 얻었다.

 

Y

올해 추석선물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쇼핑플랙스 함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ㅎ

얼마 전 오픈한 의왕 타임빌라스도 갈겸, 간김에 그 안에서 쇼핑할 수 있게 

사다리타기를 통한 상금 따먹기!! 이벤트 입니다 ㅎㅎ

총 상금 150만원 !!

1등 6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4등 10만원

5등 5만원 2명

6등 4만원 2명

7등 3만원 2명

8등 2만원 2명

마지막 꼴찌는 꼴랑 만원 한명 입니다 흐흐흐

모든 건 오늘의 운수에 맞길 수 밖에 없는 이 미친 이벤트! 

각 상금을 한도로 2시간동안 단품으로 쇼핑을 해오면 되는 이 미친 이벤트!

꼴찌는 아이스아메리카노나 한잔 먹고 돌아오는 이 미친 이벤트!

설계하며 상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정도면 머..ㅎㅎ
음~~~ 좋아
점심을 먹은 후 드디어 사다리타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후아후아~

 

추첨추첨~
자 이제 슬슬 한명씩 갑니다~
사다리 타기 전! 두둥~~~
사다리 타기 후! 짜잔~~~

이렇게 미친 사다리타기가 종료된 후 각자 2시간 동안 

본인의 상금을 쓰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단 하나의 단품으로 상금안에서 자유롭게 !!

 

마지막 순서로 사다리도 안타고 어떨결에 1등이 된 성진이, 상금 60만원 중 539,000원 사용!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셋!!
불량한 지연이, 반칙이 있었지만 어쨌든 상금 30만원 중 무려 30만원 사용!
누구보다 알차게 쓴거 같은 현희, 상금 20만원 중 198,000원 사용!

 

마지막까지 발을 동동 구른 지은이, 상금 10만원 중 94,500원 사용!
ㅎㅎㅎ 안타까운 수연이, 그래도 상금 5만원 중 5만원 사용!!
부피는 니가 짱! 원우 상금 5만원 중 45,100원 사용!
멀 샀는지 잘 모르겠는 규민, 상금 4만원 중 39,000원 사용!
깜직한 명근이! 상금 4만원 중 27,300원 사용!
ㅋㅋ 회종아~~~ 그 책 안볼거 같다~, 상금 3만원 중 25,000원 사용!
키 커진 도희! 상금 3만원 중 26,100원 사용!
1등이 손에 들어왔다 나간 예슬이 ㅠㅠㅠ, 상금 2만원 중 17,500원 사용!
드디어 오늘의 꼴찌!! 커피나 마시랬더니 커피를 담는 머그컵을.. ㅋ 상금 1만원 중 9,900원 사용!
이렇게 기쁨의 환호와 아쉬움의 탄식이 공존했던 사다리타기 이벤트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벤트하고 선물고르러 다니느라고

정작 저희가 마스터플랜을 계획한 타임빌라스 글라스빌은 잘 보지도 못하고 오리고기로 몸보신하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좋은 날씨와 기대했던 것 보다 충실히 반영된 준공 후 모습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는 의왕의 맛집 오리고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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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다올재가 시흥시 건축문화상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복잡함과 난잡함 사이에서 자리잡은 담백함이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ㅋ

암튼 전적으로, 100%

건축주분과 수고해준 회종이에게

기쁨과 그 공을 돌립니다.

 

현재는 이런 모습입니다. 주변 공실과 달리 전체 임대가 다 나간 거에, 건축주가 목표하셨던 카페를 1층에 넣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신다고~ ㅎㅎ

우선 최근 들리는 건축설계시장의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신 덕분에 공고를 무사히 마무리 했습니다.

늘 해가 가면 갈 수록 지원자분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능력치도 좋아지고,

스펙도 점점 더 훌륭해져서 한편으론 부담스러운 심정입니다. 허허;;; 

진심으로 맘같아선 닥치는데로 다 뽑고 싶은데 늘 뽑을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몇몇 인상적인 분들이 있었습니다.

마감시간이 지나서 용감하게 보내주시는 분들도 역시나 몇몇분이 있었습니다.

또 자기소개서에 다른 사무소 이름을 써 보내신분. 

물론 여러군데 지원하다보면 얼마나 헷갈릴지 이해가 됩니다.

그 노고에 위로를 보냅니다. ㅎ

그리고 사무소 이름을 틀리게 알고 계신분...

JY아키텍쳐, JYA아키텍츠, jyarchitecture, 등등 모두 미묘하게 틀린 이름입니다. -_ -;;;;

사무소 이름을 헷갈리게 지어 죄송합니다. ㅋ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자기소개서 내용 중 일부는

"- 저는 어려서부터 공부하는것을 싫어했습니다. - " 로 시작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대담함과 솔직함에 약간 당황했습니다 ㅎㅎ

 

암튼 보내주신 자료들은, 특히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모두 살펴보고 읽어봤습니다.

그 중에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분들께 이번주안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가장 잘하는 분이 아니라 저희와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입니다.

이점 꼭 이해해주시고, 혹시 연락받지 못하시는 분들도 어디선가 원하시는 건축 

재밌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한번 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JYA-RCHITECTS는 2012년 작업을 시작하여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로그램, 재료, 시공방법 등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되,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다같이 지속가능한 건축을 할 수 있는 그런 바탕이 되는 사무소를 지향합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태도로 즐겁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스스로 온전한 건축가로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1. 모집분야 및 지원 자격

- 모집분야
   [신입] 정규직 00명 (수습기간 3개월) / 1년미만의 경력자도 지원가능합니다.

- 지원자격
   건축전공 4년제 또는 5년제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
   건축디자인 프로그램/툴 Skill 우수자 우대 (CAD, Revit, 3D Modeling, Rendering 등)
   운전 가능자 우대
   외국어 가능자 우대

2. 근무조건

-  급여는 사무소 내부 규정을 바탕으로 협의 결정하며, 업계 대비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준으로 맞추려 노력 중입니다.
-  1년 단위로 연봉협상을 하고, 인센티브를 통해 각자의 성과와 노력에 대해 최대한 보상하려 합니다.
-  4대 보험 및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청년내일채움공제 가능합니다.
-  주5일 근무이며 주말, 휴일 출근 시 보상휴가 적립됩니다.
-  1년 이내 11일 유급연차 및 2년차 15일 유급연차가 있으며, 연말까지 사용하지 못한 연차는 연말에 정산하여 수당으로 돌려줍니다.
-  습관적이거나 필요없는 야근을 줄이려 노력 중이고, 개인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퇴근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  효율적 업무를 위해 BIM 등 다양한 기술적 시도들을 하고 있고, 이것들을 배우고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필요한 지원들을 하고 있습니다.
-  매달 마주막 주 금요일에 등산을 가거나, 문화 활동을 하는 날이 있습니다. 등산의 목적은 구성원들간의 친목과 건강증진을 위함입니다 ㅋ
-  만 3년 근무 시 안식월이 있어 한 달 동안의 유급휴가와 여행비 100만원을 지원합니다.
-  직장인 건강검진 시 만 30세 이상부터는 모든 추가검진에 대해 비용지원을 합니다.
-  지금의 사무소 건물은 사옥으로서 쾌적한 업무공간을 제공합니다. 흐흐
-  계획단계에서 서로 생각과 방법론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꾸준히 노력해 왔고, 따라서 본인의 프로젝트 뿐만아니라 사무소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출근일은 협의하여 결정합니다.

 
3. 모집 절차 및 서류

-  1차 서류 : 이력서, 자기소개서, 졸업(예정)증명서, 성적증명서, 포트폴리오 이메일 제출
    (서류 형식 제한 없음/ 단, 각각의 서류는 압축하지 않고 개별 PDF로 첨부해주세요.)

-  2차 면접 : 1차 서류심사 통과시 개별적으로 공지

-  접수기한 : 공고시부터 2021년 09월 30일(목)까지

-   접수메일 : jyarchitects.job@gmail.com

  

 JYA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홈페이지(jyarchitects.com)의 IN-PROGRESS에서 보실 수 있으며, 채용관련 변경/진행 상황은 JYA 블로그 (jyarchitects.tistory.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원 및 문의사항은 이메일을 이용해주세요.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고, 모두가 다 동의하진 않겠지만

나는 '현장도 살아있는 생물이다' 라고 생각한다.

현장들 마다도 

현장의 상황이 다르고, 

주변 이웃들과 여건이 다르고, 

공사 규모가 다르고

건물의 목적이 다르고, 

효율성의 기준도 다르고,

무엇보다 시공사가 다르고,

그안에 작업하는 작업자의 노하우와 수준이 다르다. 

 

따라서 단순히 현장에서 무조건 도면대로,

무조건 FM 대로만 외칠수 가 없다. 

각 공정에서도 반드시 한가지 방법만이 정답이다라고 할 수도 없다. 

물론 모든 것에는 기본이 있고, 그 기본이 충족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공자가 현장에서 판단하는 것도 있을테고,

현장소장이 현장에서 판단하는 것도 있을테고,

감리자가 현장에서 판단하는 것도 있을테고,

상황은 모두 들어봐야 한다.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본인이 아는 것만이 정답인 것 처럼 잔소리를 하는 것,

어떤 상황이든 도면대로만 하라고 하는 것은 

'감독' 은 되겠지만 '감리' 라 하긴 어렵다. 

 

그것이 감리가 어려운 것이고, 

현장소장이 어려운 것이고,

그래서 좋은 감리와 현장소장은 

도면이라는 합의된 원칙하에서

현장에서 마주하는 복잡다단한 상황들에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일 것이다. 

이 안에는 건축주라는 변수를 대하는 것도 포함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도면과 상이한 부분이 발생하거나,

설계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는 것에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 

그럴때면 설계때 왜 이런 현장상황을 왜 고려못했지? 하는

민망함과 건축주에 대한 미안함도 든다.

그래서 '감리'가 필요없이 '감독' 으로서 도면대로만! 외쳐도 현장이 마무리가 되는 것을 꿈꾼다.

하지만 그런 현장은 극히 드물다.

수많은 조건들이 서로 부딪치고, 그 안에서 이견이 생기고, 상황이라는 것도 생기고,

수많은 관계들이 생기고, 현장은 그들 속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현장이란 이런 것임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유연하고 합리적이고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서로 이해하고 공유하고 인정해야한다.

남의 얘기가 아니고 우리현장에도 필요한 얘기다 -_ -;;;;;

 

끝으로 박인석 교수님이 '건축이 바꾼다' 라는 책에서 정리해논 감독과 감리에 대해 소개하고 마치려 한다.

"감독이란 말 그대로

계약대로 공사를 이행하는가, 즉 설계도서대로 공사를 이행하는가를 감독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감리란 그보단

설계의도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설계도서의 해석 및 자문과 현장 여건 변화 및 업체선정에 따른

자재와 장비의 치수, 위치, 재질, 질감, 색상 등의 선정 및 변경에 대한 검토, 보완에 더 가깝다."

 

좋은 감리가 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Y

 

글로우서울과 협업으로 작업한 롯데 의왕 타임빌라스 특화설계 마스터플랜이 

오랜 공사끝에 곧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계획설계 후에 실시와 현장감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고

한편으론 우려도 되긴 하지만, 

사진을 보니 그래도 본질적인 큰 형태와 공간계획들은 유지되어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참고로 마스터플랜에 대한 설명은 아래 프로젝트 링크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jyarchitects.com/%ec%9d%98%ec%99%95%eb%aa%b0-masterplan/

 

의왕 롯데 타임빌라스 Masterplan | JYA-RCHITECTS

383-2, Moraenae-ro Seodaemun-gu, Seoul, Korea (366-11, Hongje-dong)

jyarchit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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